조행기

제목 : 2014 KBFA NS BLACKHOLE CUP KBFA OPEN MASTER CLASSIC...
날짜 : 2014-11-05 09:30
내용


수위 : 148.8미터 

 

수온 : 17도

 

어렵고 어려운 가을 안동에 무모하게 프락티스 없이 바로 실전 게임 참가...

 

늘 하는 고민거리이지만 딮인가? 셀로우인가? 프락티스도 없었기에 이런 고민거리에서도 어쩌면 멀어진 듯...

 

그동안의 경험치를 총동원하여 게임에 임하기로 하고 출발~

 


 

 

일기예보에서는 엄청난 비바람이 예보된 가운데 다행스럽게 지독한 안개는 없어 출발은 용이했지만 금새 불어오는 비바람에 위축되고...

게임상황


중류권 본류대 포켓을 다운샷과 크랑크베이트를 번갈아 가면서 공략해 보았지만 잔챙이만 물고 늘어지고...

 

게임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나지 않아 휘몰아치는 폭풍 그리고 폭우...

 

급작스런 기상변화에 금새 떨어지는 체온감... 보트 포지션조차 잡기 힘든 성난 파도...

 

수온이 조금 오르면 공략하기한 포인트를 바람이 거세지기전에 공략해 보았지만 하염없이 떠다니는 보트위에서는 정밀한 공략이 힘들었다. 노바이트...

 

당장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했다. 골창 직벽 사면... 한참을 두드려 보았지만 노바이트... 약간씩 바람의 기세가 꺽이는 듯 하여 보트를 달려 이동한 플랫지형...

 

수심 4-5미터권... 잠긴 육초 상단부 3미터권을 HIDEUP HU300으로 컬러로테이션을 가미하며 공략...

 

잠긴 육초 상단부를 라이져 테크닉으로 더듬는 순간 바이트... 제법 힘을 쓰는 녀석이다...

 

조심스레 랜딩하였지만 트레블훅이 아가미에 걸려 선혈이 낭자했다. 응급처치를 하여 일단 물칸에 넣어두고 녀석 살리기에 나섰다.

 

안정제 투입... 산소 공급... 외부 순환...

 

시간이 지나자 녀석이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고 다시 공략...

 

다시 바이트... 꾹꾹 아래로 치닫는 순간...훌러덩~ 아~

 

마음을 가다듬고 한참을 공략하다 바이트... 아까보다 더욱 강한 힘으로 보트 아래도 달려든다.

 

조심스레 녀석을 보트밑에까지 유도했지만 훌러덩~ 아~

 

다시 바이트... 조금 힘을 쓰더니만 멀리서 훌러덩~

 

아~ 멘붕상황이다...

 

계속해서 릴링을 해보지만 이미 마음은 먼곳에...

 

리미트라도 채울 요령으로 상류권으로 이동... 하지만 노바이트... 허무한 귀착...

 

 

* 메인 태클

 

DAIKO DROOG 69M + DOYO COBA BLACK II

 

+ HIDEUP HU300 크랑크베이트 + 비셔스 프로엘리트 라인 12LB

 

초라한 성적이지만 원하는 낚시를 원없이 해보았기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욱씬거리는 팔목 통증이 찾아오지만 아무 내색없이 몰래 진통제를 삼켜본다.

 

아프다고 하면 바로 은퇴하라는 마나님의 불호령이 무서운건 절대 아니다... ^^

 

2014년 토너먼트도 이렇게 마감합니다.

 

화려한 입상은 아니었지만 간간히 단상 근처에 가본것만으로도 만족하며 다시금 2015년 토너먼트를 고대해 봅니다.

 

토너먼트는 끝났지만 아직 저의 낚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KEEP CASTING & NEVER GIVE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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